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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DMZ에 남북 재난관리시스템 갖춰 공동 대응해야"

뉴시스

입력 2020.09.17 16:04

수정 2020.09.17 16:04

文 '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 언급하며 "새로운 상상력으로 접경지대 바라봐야"
[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해 남북 정상이 기념식수를 한 장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9.16.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해 남북 정상이 기념식수를 한 장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7일 "DMZ에 남북이 공동으로 재난관리시스템을 갖춘다면 수해, 병해충, 산불 등이 경계를 넘나들 때 가장 신속하게 감지해 대응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경기도 주최 '2020 비무장지대(DMZ) 포럼' 개회식 영상축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밝힌 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언급하며 "이제 우리는 새로운 상상력으로 DMZ와 접경지대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세계의 젊은이들이 남과 북의 DMZ를 연결한 평화의 길을 따라 만남, 화해, 생명으로 가는 새로운 미래를 걷게 되고, 발전이 더디던 접경지역에도 사람이 오가고, 도로와 철도가 연결돼 평화경제의 엔진이 힘차게 뛰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남북이 다시 평화와 협력의 문 앞에 설 때 DMZ는 화해와 대화의 물줄기가 시작되는 발원지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남북이 약속한 합의 사항을 이행하면서 인도협력과 교류협력을 재개하고 대화의 장을 다시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것부터 실행에 옮겨서 신뢰를 쌓고 2년 전 평양에서 남북이 함께 꿈꾸었던 한반도 평화번영의 시대를 활짝 여는 순간도 우리 앞에 도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에는 남북관계와 여러 상황들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DMZ 평화의 길을 직접 걷고 평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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