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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세버스 업계, 개천절 불법 상경집회 운행 거부

뉴시스

입력 2020.09.17 16:21

수정 2020.09.17 16:21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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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보수단체가 개천절에 서울 도심 집회를 계획한 가운데 울산 전세버스 기사들이 관련집회의 버스 운행이나 임차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울산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은 17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서울 개천절 집회에 울산 지역 내 전세버스 차량의 운행과 임차를 일체 거부할 것을 의결했다.

앞서 울산시는 16일 전세버스 업계에 상경 운행거부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이날 조합은 지난 광복접 집회에 전세버스 운행으로 울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점 등을 논의하며 코로나19 조기종식에 뜻을 모았다.

이들은 울산시의 집회차량 운행자제 권고와 행정명령에 적극 동참해 불법집회 차량운행을 일체 거부하기로 했다.


이로써 울산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과 울산전세버스업체 27곳의 차량 910대가 불법집회 운행 거부를 공식화했다.

조합 측은 "서울 불법집회에 대한 차량운행 거부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며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전세버스 업계에서 쉬운 결정은 아니였지만, 코로나19의 조기종식만이 전세버스 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임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이진용 울산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조기종식을 위해 전세버스 업계가 어려운 결단을 내린 만큼, 정부도 업계의 경영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마련을 고심해 달라"며 "코로나19가 조기종식돼 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자유로운 여가생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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