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방사선·드림즈'와 업무협약 체결
원전 폐기물 자체 처리 기술 개발 착수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사내벤처 육성을 통한 민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한수원은 17일 '2020년도 사내벤처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전자서명시스템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에서 한수원은 2기 사내벤처로 선정된 '그린방사선', 1기 사내벤처로 시작해 분사 창업에 성공한 '드림즈'와 사내벤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린방사선'은 내년 말까지 마이크로파 처리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폐활성탄 등 원전 폐기물에서 방사능 오염을 제거해 자체 처분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장치다.
앞서 '드림즈'는 방사능 등 유해물질 차단 가능 융복합 소재를 이용한 방호방진 마스크를 개발해 산업용 특급·1급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현재는 발전소, 병원, 산업 현장 등에서 사용되는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한수원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사내벤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내벤처가 안정적으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에 출범하는 사내벤처 팀이 폐활성탄 자체 처분 기술을 상용화해 원전 경제성 증진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며 "분사 창업한 팀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좋은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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