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일본품종 퇴출"…청원생명쌀, 알찬미·참드림·진수미 국산 종자 대체

뉴스1

입력 2020.09.17 17:09

수정 2020.09.17 17:09

충북농업기술원이 17일 일본 육성 품종인 추청벼(아키바레)로 생산하는 청원생명쌀의 국내 품종 대체를 위한 현장 평가회를 진행하고 있다.(충북도 제공).2020.9.17/© 뉴스1
충북농업기술원이 17일 일본 육성 품종인 추청벼(아키바레)로 생산하는 청원생명쌀의 국내 품종 대체를 위한 현장 평가회를 진행하고 있다.(충북도 제공).2020.9.17/© 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농업기술원은 청주의 대표 쌀 브랜드 '청원생명쌀'을 일본육성 품종이 아닌 국내 품종으로 대체한다고 17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이를 위해 이날 청주시와 청원생명쌀공동조합법인 관계자, 쌀전업농이 참여한 현장 평가회를 진행했다.

청원생명쌀을 비롯한 충주미소진쌀과 생거진천쌀은 일본이 육성한 추청벼(아키바레)를 주력 품종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육성 품종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고, 농업기술원도 여기에 동참했다.

국내 품종 선정을 위해 마련한 평가회에서 참석자들은 대체 품종으로 꼽힌 알찬미, 참드림, 진수미, 미호의 밥맛을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최고의 밥맛과 함께 추청벼의 단점인 쓰러짐에 강하고 도열병 저항성 등을 국내 품종 선정기준으로 제시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청주의 대표농산물 브랜드 청원생명쌀의 위상에 걸맞은 국내 품종이 선정되도록 각계 전문가와 품종 교체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충주미소진쌀과 생거진천쌀의 국내 품종교체도 함께 추진해 도내 대표 쌀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우선 선택을 받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원생명쌀은 14년 연속 한국표준협회 로하스(LOHAS) 인증을 받은 청주를 대표하는 농산물 브랜드로 왕우렁이 농법으로 재배한다.

생산에서 유통까지 엄격한 품질관리와 마케팅 지원관리로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올해는 1490개 농가에서 1550㏊를 계약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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