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공무원 채용비리 의혹' 서대문구청장 기소의견 송치

뉴스1

입력 2020.09.17 18:20

수정 2020.09.17 18:36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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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서울 서대문구의 공무원 선발 과정에서 지원자들의 성적이 조작돼 합격자가 바뀌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구청장 등 관계자 3명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달 말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관계자 3명을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문 구청장은 지난 2015년 서대문구청 시간선택제 임기제 다급공무원(7급 상당) 채용 과정에서 정책보좌관 A씨에게 그의 지인을 추천받아, 당시 환경국장이던 B씨에게 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문 구청장을 소환해, 채용과정에서 A씨의 지인을 합격시키기 위해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지원자를 탈락시켰는지 여부를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문 구청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 등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구청장이 일을 잘하는 사람을 뽑으라고 한 적은 있어도, 누군가를 특정해서 채용할 것을 환경국장에게 지시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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