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에서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기승을 부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환자가 17일 다시 500명 가까이 생겼으며 총 사망자는 1500명을 넘었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들어 오후 9시까지 491명이 코로나19에 걸려 누계 환자가 7만322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16일 일일 감염자는 551명이다.
도쿄도에서 171명, 가나가와현 65명, 오사카부 57명, 아이치현 36명, 지바현 34명, 사이타마현 21명, 효고현 16명, 후쿠오카현와 교토부 각 9명, 홋카이도 7명 등이 발병했다.
수도 도쿄도의 코로나19 일일 환자는 지난 14일 일주일 만에 100명 밑으로 떨어졌다가 이후 사흘 연속 100명을 넘었다.
171명 가운데 20~30대가 78명으로 제일 많았고 40~50대는 55명, 중증화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은 24명이다. 중증환자 수는 전일보다 4명 늘어나 27명이 됐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도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최근 밤의 거리와 관련한 감염보다는 시설 내와 스포츠 관계 대회에서 걸리는 경우가 많다"며 "도민 모두의 배려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감염방지 대책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당부했다.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이날 가나가와현에서 5명, 후쿠오카현 2명, 효고현과 가고시마현 각 1명 합쳐서 9명이 숨져 사망자는 1490명이 됐다.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1503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7만7610명에 달했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7만8322명이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7만7610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2만3608명으로 전체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오사카부가 9860명, 가나가와현 6176명, 아이치현 5011명, 후쿠오카현 4979명, 사이타마현 4367명, 지바현 3502명, 효고현 2537명, 오키나와현 2310명, 홋카이도 1910명, 교토부 1659명, 이시카와현 742명, 이바라키현 621명, 군마현 602명, 기후현 596명, 구마모토현 570명, 나라현 551명, 시즈오카현 514명, 시가현 475명, 히로시마현 474명, 미에현 467명, 도야마현 409명, 가고시마현 376명, 도치기현 375명, 미야자키현 365명, 미야기현 346명, 나가노현 299명, 후쿠이현 244명, 사가현 244명, 와카야마현 236명, 나가사키현 236명, 후쿠시마현 218명, 야마구치현 195명, 야마나시현 180명, 오이타현 158명, 니가타현 158명, 오카야마현 147명, 도쿠시마 147명이다.
다음으로 시마네현 137명, 고치현 137명, 에히메현 114명, 가가와현 94명, 야마가타현 78명, 아키타현 51명, 아오모리현 35명, 돗토리현 35명, 이와테현 23명이다.
이밖에 공항 검역에서 감염이 드러난 869명,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사람과 정부직원, 검역관 등 173명이 있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17일 시점에 일본 내에만 167명으로 11명 줄었다.
병세가 좋아져 퇴원한 환자는 17일까지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6만9253명,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가 659명으로 총 6만9912명이다.
PCR 검사 시행 건수는 15일에는 속보치로 하루 동안 1만7949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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