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측이 서울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사랑제일교회 측에 코로나19 재확산 책임으로 46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강연재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사는 20일 오후 서울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마치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 집회 참여자들 때문에 수천명 감염이 발생했고 전국 확산의 원인이 됐다고 발표한 것은 과학적, 의학적, 논리적, 상식적으로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부는 3.8%만 검사를 했다"면서 "검사수와 확진자수가 언론에 전면 공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사랑제일교회 교인 때문에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대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서울시 소송이 시작됐으니 교회도 서울시에 대한 반소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중앙지법에 전광훈 목사와 교회 측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거부하고 자료를 거짓을 제출한 점 등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됐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46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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