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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마이크로바이옴 등 5대 그린바이오 신산업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1 11:28

수정 2020.09.21 11:28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확정, 5대 유망 분야를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한다.

정부는 21일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36차 경제장관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등 10개 부처와 청이 마련한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생명공학기술 등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생명자원을 활용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미래 핵심산업으로 인식하고 농어업 문제, 환경, 건강 및 질병치료 등 경제사회적 문제 해결 뿐 아니라 혁신성장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정부는 마련한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은 마이크로바이옴·대체식품과 메디푸드·종자·동물용의약품·기타 생명소재 등 5대 유망산업을 2030년까지 2배 이상으로 키우기 위한 체계적이 전력과 이행계획을 담고 있다. 우선 산업기반 구축, 기술, 자금, 시험·평가, 시제품에 이르는 기업 전주기 지원과 선순환 생태계 조성 등을 중점과제로 추진한다.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빅데이터 플랫폼에 그린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수집해 연계하고, 슈퍼컴퓨팅센터, 유용미생물은행 등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구축한다. 인프라·솔루션을 지원하고, 유관기관이 보유한 시설·장비를 연구장비포털에 등록해 활용도와 접근성을 높인다.

특히 특수대학원 등의 설립(석·박사급 연구인력)과 그린바이오 석사과정 계약학과 개설(산업인력) 등을 추진해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그린바이오 기업을 인증(확인)하여 연구, 자금 지원 등을 우대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유망 제품이나 기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패키지(연구개발, 컨설팅, 시제품 생산, 시험·평가 등)로 지원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 민간육종단지 등 그린바이오 중점 육성지역을 선정해 산·학·연 및 시장이 상호 연계되도록 지원한다. 창업기업 보육을 위한 사무실 임대, 연구시설·장비, 네트워킹 공간 등을 제공하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건립을 검토한다.

5대 유망산업별 지원도 구체화했다. 먼저 마이크로바이옴은 프로바이오틱스, 생물농약·비료·사료첨가제 및 환경 분야를 중점 육성한다. 이를 위해 한국인 표준 장내 미생물 정보, 식품용 미생물 유전체 DB를 구축하고, 농약관리법과 비료관리법 상 등록 절차 간소화를 추진해 생물비료·농약, 사료첨가제, 난분해성 폐기물(폐비닐 등) 처리제 등의 개발을 지원한다. 대체식품·메디푸드는육류 모사 가공 기술, 세포 배양기술 등 핵심기술 개발과 시장 창출에 집중한다. 종자산업은 유전자 가위, 디지털 육종 등 신육종 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등 디지털기반 산업으로 전환한다.
동물용의약품은 동물백신 개발 및 줄기세포 활용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곤충 스마트 사육 시스템 지원·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홍합·해조류 등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및 의료소재 등의 개발·상용화를 지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미래성장 잠재력이 높은 바이오 분야 핵심산업으로 인식하고,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을 통해 신시장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함으로써 그린바이오 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혁신성장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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