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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치매 공포·편견 버려야...치매 친화사회 만들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1 11:43

수정 2020.09.21 13:48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 영상 축사
치매국가책임제 실현 강조 및 감사 마음 전해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김정숙 여사가 21일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 축사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2020.09.21.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김정숙 여사가 21일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 축사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2020.09.21.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김정숙 여사는 21일 "치매에 대한 공포와 편견에서 벗어나 누구라도 치매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치매 친화사회'를 역설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 보낸 영상 축하메시지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다. 2024년경에는 치매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누구도 치매로부터 자유롭다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9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지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로서 정부는 매년 이날 '치매 극복의 날' 행사를 개최해 왔다.

김 여사는 이어 "치매환자뿐만 아니라, 신체적·정신적·경제적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치매환자 가족의 고통 또한 국민 모두의 문제로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어려움도 위로했다.

김 여사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과 거리두기의 세상에서 치매환자와 가족분들은 누구보다도 힘든 하루하루를 견디고 계실 것"이라며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계시는 환자와 가족분들은 면회금지로 고립감과 상실감을 깊이 느끼고, 가정에서 환자를 모시는 가족분들도 환자를 보살피시느라 많이 지치셨을 것"이라며 깊은 위로를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분들께 온라인을 통한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치매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잠겨 있는 문들이 열리고 치매 환자들의 손을 잡아드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번 기념식은 문재인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치매국가책임제' 3년의 성과를 돌아보는 '치매국가책임제 3주년' 기념식 행사로 진행되었다"며 "김정숙 여사는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동안 치매 극복을 위해 힘써온 분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영상 축사를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그동안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을 돕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2019년 종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치매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치매 파트너들과 함께 치매 소재의 영화 '로망'을 관람했다.
또 ‘남양주 치매안심센터’(2018년 5월), ‘금천구 치매안심센터’(2019년 5월) 방문에도 참여, 치매국가책임제의 핵심인 ‘치매안심센터’의 현장을 살폈다.

김 여사는 해외 순방 시에도 우리보다 앞서 고령사회를 경험하며 치매 극복을 위해 노력해온 각국의 치매 관련 시설을 살폈다.
대표적으로 미국 워싱턴의 노인요양시설(2017년 6월), 벨기에 브뤼셀의 치매요양시설 드 윈거드(2018년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의 왕립치매지원센터(2019년 6월) 등을 방문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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