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총장 이성용…대장 5명 물갈이
국방부는 21일 신임 육군총장에 남영신(58·학군23기) 지상작전사령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육군총장과 함께 공군참모총장, 연합사 부사령관, 작전사령관 2명 등 5명의 4성장군 인사를 단행하며,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방과제를 힘있게 추진할 체제를 마련했다. 군의 대장 보직은 합참의장, 육·해·공 참모총장, 지상작전사령관, 제2작전사령관, 한미연합사부사령관 등 모두 7명으로 지난 4월 임명된 해군참모총장,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합참의장을 제외하고는 이번 인사로 모두 물갈이가 이뤄진 셈이다.
국방부는 남영신 내정자에 대해 "지상작전사령관, 군사안보지원사령관, 특수전사령관, 3사단장 등을 역임한 야전작전 및 교육훈련 분야 전문가로서, 탁월한 작전지휘역량과 조직관리능력을 구비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친화력과 인간미가 풍부해 상하 신망이 두터우며 철저한 자기관리와 헌신적인 자세, 탁월한 현장 실행능력을 구비한 장군으로 육군 참모총장으로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 내정자는 공군참모차장, 기획관리참모부장 등을 역임한 합동작전 및 전력 분야 전문가로서,공중작전 지휘능력과 방위력 개선 분야 전문성이 탁월한 장군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밖에도 신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김승겸(57·육사42기) 육군참모차장이, 신임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안준석(56·육사43기)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이, 제2작전사령관에는 김정수(57·육사42기) 지작사령부 참모장이 각각 내정됐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국방개혁과 전작권 전환, 병영문화 혁신 등 주요 국방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열과 기수, 출신 등에서 탈피해 오로지 능력과 인품을 갖춘 우수인재 등용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는 오는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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