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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원룸 전세보증금 2억 넘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2 10:29

수정 2020.09.22 10:29

서울 원룸 평균 전세보증금 1억 6246억원
평균 매매가는 2억 3215만원으로 조사돼
전세가도 7개월 연속 상승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매매 거래량. 다방 제공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매매 거래량. 다방 제공


[파이낸셜뉴스] 8월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및 매매 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되며 부동산 거래도 동결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지난 8월 서울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의 국토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4183건으로 전달 대비 21.2% 감소했다. 매매거래량은 4434건(단독·다가구 709건, 연립·다세대 3725건)을 기록, 전월 대비 48.9%(3596건)나 감소해 거래량이 반토막 났다.

전월세 거래는 서울 25개 구 모두 전월 대비 전월세 거래 건수가 감소했다.
특히 △강동 △성북 △성동 △송파 △영등포구에서 거래량이 24~34%가량 급감했다.

주목할 점은 전월세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전세보증금은 올해 1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전세보증금이 높은 구는 서초구로 원룸(전용면적 30㎡ 이하 주택) 전세보증금이 2억3875만원으로 집계됐다. 강남, 송파, 강서, 양천구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전달대비 전세보증금이 10.2%(1901만 원)나 올라 2억614만원을 기록하며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의 원룸 전세보증금이 2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매매에서는 6~7월에 두드러지게 오른 거래량이 다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서울 대부분 구에서 거래량이 감소했으나 유일하게 서대문구 단독(다가구)주택 거래량은 7.1%(4건) 상승했다. 연립·다세대주택의 전용면적 기준으로 산출한 평균 매매가를 살펴보면 30㎡ 이하는 2억3215만 원, 85㎡ 이하는 3억6169만 원으로 집계됐다.

연립·다세대주택의 자치구별 평당 매매가를 분석한 자료에는 성동구가 4223만원으로 평당 매매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서초구(3923만원) △용산구(3587만원) △강남구(3578만원) △송파구(285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다방 관계자는 "아파트 시장의 규제 여파로 주목을 받았던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의 매매, 전월세 거래량이 모두 감소하고 있지만 전세보증금은 지속적으로 올라 강남 3구에서 원룸 전세보증금이 2억원을 돌파했다"며 "강서, 강동구에서도 평균 전세보증금이 1억원 후반대를 형성, 집주인의 불안심리 등이 전세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자료는 지난 16일까지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등록된 거래 건수를 분석한 것으로 실거래가 신고가 의무화돼 있지 않은 전월세거래의 경우 일부 거래가 누락될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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