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TP, 전파연구센터 2곳 개소
정부가 전파의료응용 분야와 전기 자동차용 전자파 적합성(EMC) 분야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성균관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전파연구센터(RRC)가 각각 23일과 25일에 문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IITP는 각 센터에 2027년까지 8년간 39억원을 지원한다. 다년도협약·단계평가(3년+3년+2년), 자율적 사업비 이월 등의 자율적 연구 환경을 마련하여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하고,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성균관대학교 전파연구센터는 치료 및 재활이 어려운 척수손상 환자에게 필요한 신경, 말초신경에 장기간 적용 가능한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한다.
뇌의 생체 신호를 감지해 척수를 통하지 않고 무선으로 팔, 다리 등의 최종 운동기관에 생체 신호를 전달해 환자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양방향 무선 신경인터페이스를 개발한다.
KAIST 전파연구센터는 자율주행과 5G·6G 환경에서 전기차의 전자파 간섭 문제를 해결하고, 전자파 내성이 강한 시스템 설계를 목표로 한다.
초연결 E-Vehicle의 전력과 신호 EMC 설계 기술을 개발하고, 울산과학기술원·동국대 등 6개의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통합 EMC 설계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두 센터가 연구할 전파의료응용 기술과 EMC 기술은 향후 국가적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기술의 상용화 및 산업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내·외 대학, 기업, 연구기관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R&D를 위한 협력, 관련기술 교류 및 연구거점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함께 기업체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신기술과 관련된 워크숍·세미나 개최, 기술이전·사업화 등의 중소기업 기술 지원을 통해 새로운 전파 기술을 보급·확산시키는 역할도 함께 할 예정이다.
IITP 석재범 원장은 "향후 전파의 활용 분야가 폭넓게 확장되는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전파응용 분야에 전파연구센터를 지정해 연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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