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전기 만화책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을 연 가운데, 이 자리에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대표 등 주요 정치인들이 참여했다.
이날 박 의장은 “이 전 대표는 민주정부 13년의 역사이자 주역으로 그 기간 비판도 칭송도 있었다. 우리는 그의 경륜과 혜안을 그리워할 것”이라며 이 전 대표를 소개했다.
지난 8월 당권을 이어받은 이 대표는 “이 전 대표가 철길을 잘 깔아놔서 저는 그냥 편안하게 달리기만 하면 돼 행운”이라며 “조용필 다음에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불운하다고 하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해찬 대표 뒤를 따라다니는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좋은 말인지 나쁜 말인지 분간이 안 되는 말씀도 많이 하시는데 바이러스와 비슷한 것이 아닌가”라는 농담을 하며 “(2018년) 당대표 선거 때 가까운 웬수(원수)들이 와서 대표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때 총선을 계기로 재집권의 기반을 만들자고 마음먹었다”고 회상했다.
또 “시스템 공천 전례를 만들어놓는 게 당 발전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생각해 역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끝으로 “앞으로 1년간 회고록을 쓰는 것이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일 ‘사단법인 국민경제과학만화운동본부’에서 출간한 ‘나의 인생, 국민에게’는 이해찬 전 대표의 일대기를 만화로 그린 책이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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