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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전국민 통신비 2만원 못드려 송구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3 10:21

수정 2020.09.23 13:19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공동취재단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급이 무산된데 대해 사과했다.

당초 여권은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만 13세 이상 전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하려 했다. 하지만 야당의 반발로 사업대상을 16세~34세, 만 65세 이상 국민으로 축소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국민들께 약속드린대로 추석전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할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이라면서도 "모든 국민께 통신비를 지원하겠다고 했었는데 통신비 지원을 모든 국민께 하지 못하게 돼 송구하다. 조속한 처리를 위해 야당의 의견 수용하게됐다"고 말했다.


또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 동시확산에 대비해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와 취약계층 인플루엔자 무상 예방접종을 위한 예산을 증액했다"면서 "의료인력에 대한 상담치유 및 교육 훈련을 위한 예산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동특별 돌봄비를 확대해 중학생까지 비대면 학습지원금을 지급하고 법인택시 운전자 지원 등도 국민께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부터 예산의 신속집행 중요하다"며 "당은 정부와 협의를 통해 행정의 사각지대, 병목현상이 없도록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을 향해 공수처장 추천위원 인선을 촉구했다.

그는 "공수처가 두달 째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야당 몫 추천위원 추천을 거부해왔다"면서 "위법 상태로 계속 방치하는 것은 국회의 직무 유기"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무한정 공수처 출범을 지체시킬 수 없다"면서 "추천위원 추천을 완료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야당이 공수처장 추천위원 임명에 협조하지 않을시 공수처법 모법을 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권력기관 개혁 완수를 위해 공수처는 조속히 출범해야 한다"면서 "검경수사권조정 전에 공수처장을 임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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