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달 '큐레이터추천 왕실유물'로 조선 시대 '침과 뜸을 연습하기 위해 만든 청동인체상'을 선정하고 23일부터 온라인에서 소개한다고 밝혔다.
조선 시대 병을 치료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침과 뜸(침구술)이었다. 침구술로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지니고 있는 수백 개의 경혈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했다. 경험이 부족한 의료진이 시술하면 환자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조선 왕실에서는 청동으로 경혈을 표기한 인체상을 만들어 정확한 침구술을 익히는 연습을 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해 5월부터 매달 전시되고 있는 유물 중 한 점을 선정해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휴관 중임을 고려해 9월 선정 유물인 청동인체상은 유튜브 채널로 공개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진행될 전시체험과 교육운영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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