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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자산운용, “LG화학 물적분할 관련 주주서한 검토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3 17:18

수정 2020.09.23 17:18

스튜어드십 코드 일환 

[파이낸셜뉴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최근 물적분할을 단행한 LG화학에 대해 주주서한 발송을 검토 중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현재 LG화학의 물적 분할에 대한 비공개 주주서한 작성 내부 검토에 돌입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인 필승코리아 펀드는 삼성전자와 LG화학 등을 편입하고 있다. 운용규모가 2116억원에 달한다.

NH아문디운용 관계자는 “당 사가 스튜어드쉽 코드 도입 회사다 보니 당연히 주주활동이 필요하다”며 “LG화학의 물적 분할과 관련 비공개 주주서한을 내주까지 작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안이 신중하다 보니, 주주가치를 위한 최선의 방안에 대해 내부 논의를 거쳐 가능한 빨리 결정토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1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LG화학의 전지사업부를 분할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10월 30일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2월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물적 분할 방식으로 진행하며 LG화학이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갖게 된다.

다만 이같은 LG화학의 결정에 대해 소액주주들은 크게 반발중인 상황이다. 애초 배터리 사업 전망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는데 사실상 투자 매력이 훼손됐다는 지적이다.


NH아문디운용도 기관투자자로서 이와 같은 결정이 주주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주주서한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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