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23일(현지시간) 5만여명의 지원자에게 시노백이 개발 중인 백신을 접종한 결과 94.7%에서 아무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5.3%도 접종 부위 가벼운 통증, 피로감, 미열 등 증상에 그쳤다는 것이다.
게다가 중국의 한 언론사가 SNS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국에서 출시될 백신을 '맞겠다'는 의견은 35%인 반면, '맞지 않겠다'거나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62%로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
하지만 시노백은 전세계에 공급하기전에 자사 직원들에게 우선 접종하는 등 불안감을 해소해왔다.
시노백은 자체 개발해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3000명의 직원과 가족에게 제공했다.
시노백은 이르면 올해 안에 백신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 3억회 분 이상인 백신 생사라인은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
중국 정부는 의료진과 국경 담당 직원 등 코로나19 노출 위험이 높은 특정 집단에 대한 백신 긴급사용은 우선 승인했다. 시노백은 터키, 방글라데시,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에서 3단계 실험을 진행 중이다.
베이징은 중국에서 긴급사용 프로그램을 시작한 최초의 도시였으며 6월 마지막 대규모 발병의 중심이었던 신파디 농축수산식품시장 근로자를 포함해 수만명에게 시노백 백신을 투여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외교장관 화상회의에서 "백신은 코로나19를 이겨낼 중요한 무기"라며 " 중국이 연구·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이 완성되면 전 세계의 공공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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