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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서한 발송 검토했으나 23일 수탁자책임위원회서 최종 결정
[파이낸셜뉴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최근 물적분할을 단행한 LG화학에 대해 주주서한 발송을 검토했으나 결국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24일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전일 오후 추가 내부검토를 한 결과 서한을 보내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판단을 내리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이유로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 같다"고 밝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인 필승코리아 펀드는 삼성전자와 LG화학 등을 편입하고 있다. 운용규모가 2116억원에 달한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회사인 NH아문디운용은 최근 물적 분할을 단행해 주주가치 훼손 이슈가 불거진 LG화학에 사내수탁자책임위원회를 열어 관련 이슈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1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LG화학의 전지사업부를 분할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10월 30일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2월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물적 분할 방식으로 진행하며 LG화학이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갖게 된다.
다만 이같은 LG화학의 결정에 대해 소액주주들은 크게 반발중인 상황이다. 애초 배터리 사업 전망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는데 사실상 투자 매력이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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