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 '농수산물 판매 촉진 방안' 답할 예정
5대 기업 총수 대신 부사장 급으로..'농어촌상생기금 독려'
5대 기업 총수 대신 부사장 급으로..'농어촌상생기금 독려'
국회 농해수위는 24일 국정감사 일반증인과 참고인 신청 명단을 이같이 확정지었다. 농해수위 여야 간사인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부터 회의를 진행해 이날 최종 결론을 냈다.
우선 참고인으로 채택된 백종원 대표는 ‘농수산물 판매 촉진을 위한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 논의’를 위해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의 요구로 명단에 올랐다. 백 대표는 지난 2018년 국감에도 참고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다만 농해수위 소속 여야 의원이 증인으로 부르려했던 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 등 5대 기업의 총수는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양진모 현대자동차 부사장, 강동수 SK부사장, 전명우 LG전자 부사장, 임성복 롯데그룹 전무가 대신 이름을 올렸다.
농해수위가 대기업 경영진을 증인으로 선정한 것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 관련 민간기업의 기부실적 저조 문제를 지적하기 위함이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과 정점식 의원이 주도한 것으로, 이들에게 직접 상생기금의 출연을 촉구하고 기업인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그러나 기업에서 ‘상생기금은 사실상 준조세’라고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 총수를 불러 기금출연에 압박을 행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반발을 우려해 증인 신청 수위를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정영인 두산중공업 사장,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 이강만 한화 부사장, 여은주 GS부사장, 김범준 배달의민족 대표이사, 변광윤 옥션 & G마켓 업무집행자, 조영철 한국조선해야 부사장, 형태준 이마트 부사장 등이 증인으로 포함됐다.
하지만 이들의 실제 국회 출입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다른 일정 등을 이유로 참석을 거부하거나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화상으로 출석할 가능성도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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