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대..케이스톤 7년 만에 엑시트
KB증권 어드바이저리 첫 매각자문 성과
KB증권 어드바이저리 첫 매각자문 성과
[파이낸셜뉴스] 아이젠인베스트먼트-라이노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이 18홀 대중제 골프클럽안성Q 새주인이 됐다. 안성Q는 국내 골프장 중 최초로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다가 인수합병(M&A)된 곳이다. KB증권 어드바이저리(Advisory) 부서로서도 첫 매각자문 성과를 내게 됐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케이스톤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 KB증권은 안성Q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아이젠인베스트먼트-라이노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 컨소시엄의 주요 투자자(LP)는 미래엔이다.
매각가격은 1400억원대다. 예비입찰 때는 PEF 운용사, 전략적투자자(SI), 공제회 등 10여곳이 참여했지만, 매각 과정에서 2~3곳의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로 압축한 바 있다.
아이젠인베스트먼트는 글랜우드투자자문에서 분사해 회사명을 바꾼 아이젠투자자문이 전신이다.
로얄포레컨트리클럽(CC)의 운영업체 신니개발을 2018년 611억원에 인수, 올데이 로얄포레로 운영하는 등 골프장 투자 경험이 있다.
안성Q는 경기 안성시에 있는 18홀 골프장으로 2010년 회원제 골프장으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회원권 분양에 실패하면서 안성Q 운영회사인 태양시티건설은 자금난에 빠졌고 결국 2012년 3월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듬해 2월엔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안성Q는 서울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여서 대중제로 전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조성한 펀드에 의해 약 730억원에 인수됐다. 안성Q의 지난해 매출액은 115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5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안성Q는 골프존카운티의 전문 노하우와 운용 경험을 활용해 안정적인 운영시스템을 갖춘데다 여성 골퍼 증가와 여가시간 확대 등으로 골프 인구가 성장세를 보이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추가로 개발 할 수 있는 9홀 부지도 있다. 약 16만5300㎡ 규모다. 2부제 프리미엄 골프장으로 운영돼왔던 만큼 잔디 상태도 다른 골프장 대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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