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팔도가 매운 볶음라면 신제품을 출시하며 '불닭볶음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팔도는 '틈새라면' 신제품 '팔도 틈새라면 볶음면'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칼칼한 국물 맛으로 매니아층을 형성한 기존 '틈새라면'의 국물은 없애고, 액상스프를 사용해 볶아먹는 것이 특징이다.
액상스프엔 '베트남 하늘초'를 넣어 알싸한 맛을 살렸다. 물에 삶는 대신 볶아 먹는 조리 특성을 고려해 면 품질도 개선했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소비자가 직접 기획부터 개발까지 참여해 눈길을 끈다. 팔도는 지난 2월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서 신제품 개발 참여자를 모집해 6개월간 제품 생산부터 포장 디자인을 함께 구상했다.
자문단은 평소 매운맛을 즐기는 식품공학 전공 대학생·셰프·유튜버·인플루언서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했다. 팔도와 자문단이 함께 만든 이번 신제품은 다음 달 3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손방수 팔도 마케팅 상무는 "이번 신제품은 강렬하고 중독성 있는 매운맛이 특징인 제품"이라며 "새로운 '맵부심' 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틈새라면은 팔도가 지난 2009년 서울 명동의 유명 라면집 메뉴에서 착안해 만든 제품이다. 특유의 매운맛이 매니아층을 형성하면서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월 평균 160만개 판매를 기록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