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M그룹은 최근 그룹 해운부문 주요계열사인 대한해운 이사회를 열고 김만태 사장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SM그룹은 SM상선 박기훈 사장과 대한상선 양진호 사장 등 그룹 해운부문의 수장을 모두 외부영입 해 책임경영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설명했다.
그룹 해운부문 맏형격인 대한해운은 최근 사업연도인 2019년 말 연결기준 매출액 1조 56억원, 영업이익 12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10월 SM그룹 편입 이후 현재까지 27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있다.
이날 선임된 대한해운 김만태 대표는 1989년 현대상선(現 HMM)에 입사해 2019년까지 30년을 넘게 근속한 해운업계 최고의 베테랑 중 한 명이다. 심사·구매 총괄과 관리 총괄, 회계심사·구매본부장, 전략관리총괄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김 사장은 30년을 넘게 해운회사에 근무한 해운 전문가이자 재무 관련 업무에 특화된 재무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한편 대한상선을 이끌고 있는 양진호 신임 대표는 STX 팬오션 부정기선 영업본부장, 해인상선 대표를 역임하는 등 약 30년간 해운영업에 몸담은 영업전문가다.
SM상선은 2020년 2·4분기 기준 영업이익 201억, 영업이익률 약 10%를 달성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전체 기준으로도 약 45억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2월 그룹에 합류한 대한상선 양진호 대표의 포부는 해운, 무역, 물류를 아우르는 종합물류회사로 성장 시키겠다는 것이다
대한상선은 지난 2016년 12월 8일 SM그룹의 가족이 된 이후 노후선박을 교체하고 신조선박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신조한 신서천 1호선과 2호선은 25년동안 약 7000만톤의 발전용 유연탄을 운송하며 연간 약 140억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오현 SM그룹회장은 "대한해운과 SM상선, 대한상선 등 그룹 해운부문 계열사들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룹은 지속적인 우수 인재영입을 통해 각자 해당 분야에서 제 역할을 다 해냄으로써 국내외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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