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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무원 시신 수색중인데.. 갑자기 영해 주장하는 북한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7 13:51

수정 2020.09.27 13:51

25일 오전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 당섬선착장에서 해병대 장병들이 배에서 내려 입도하고 있다. 2020.9.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25일 오전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 당섬선착장에서 해병대 장병들이 배에서 내려 입도하고 있다. 2020.9.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서해상에서 표류하다 북한군의 총격에 숨진 대한민국 공무원의 시신 수색작업에 대해 "남측이 (자신들의 영해를) 무단침범하고 있다"며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언급해 의도를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북한은 2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는 남측이 새로운 긴장을 유발할 수 있는 서해 해상군사분계선 무단침범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은 1999년 9월 북한이 일방적으로 남북의 해상경계선으로 선포한 것으로 현재의 NLL에서 훨씬 남쪽으로 설정돼 있다. 심지어는 서해 5개 도서의 광범위 한 남단 해상이 모두 이 분계선안에 들어가 있다.

반면 서해 NLL은 1953년 8월30일 유엔군사령관이 유엔군 측 해·공군의 해상초계 활동 범위를 한정하기 위해 설정한 기준선으로 남북이 합의로 설정한 경계선은 아니지만 그동안 실질적인 해상경계선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서해상에서 표류하던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상황에서 해상군사분계선을 다시 제기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도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군 당국은 현재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NLL 이남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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