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날치기 30분 만에 범인 잡아낸 경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8 10:32

수정 2020.09.28 10:32

▲날치기 후 택시를 잡기 위해 도로에 서있던 범인의 모습.
▲날치기 후 택시를 잡기 위해 도로에 서있던 범인의 모습.

【파이낸셜뉴스 부산】 날치기로 명품가방을 들고 달아난 범인이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부산 연제·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2시 50분께 부산시 수영구 망미동의 한 도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40대 여성 A씨가 손에 들고 있던 가방을 40대 남성 B씨로부터 날치기 당했다.

A씨는 가방을 들고 그대로 달아났다. 해당 가방은 명품가방이었으며, 가방 안에는 현금과 노트북 등 피해액만 898만원 상당이었다.

오전 2시 58분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긴급 출동했다.
경찰은 연제경찰서 뿐만 아니라 인근 남부경찰서까지 사건 공조를 하고 수배에 나섰다.

그러다 광민지구대 소속 순찰차가 범행 장소에서 500여 미터 떨어진 도로에서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B씨를 보고 수상함을 느껴 검문을 실시했다. B씨는 가방을 들고 택시를 잡으려고 도로에 나와 있었다. 이후 집중 추궁 끝에 자백을 받아내고 범행발생 30분 만에 피의자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경찰청은 “지난 21일부터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수립했으며, 가용경력을 총동원하여 절도 및 날치기 등 각종 범죄 예방활동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