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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의 아이휴센터, 아동에게 '인기만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8 13:15

수정 2020.09.28 13:15

서울 노원구의 아이휴센터 20호점. 사진=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의 아이휴센터 20호점. 사진=노원구 제공

[파이낸셜뉴스]서울 노원구에서 전국 최초로 식당이 갖춰진 방과후 어린이 돌봄센터가 문을 열었다. 노원의 이 어린이 돌봄센터 이름은 아이휴센터. 이 센터는 맞벌이 가정의 초등 저학년생 자녀들을 돌봐주는 시설이다. 센터는 상계동 두산아파트 관리동 건물 2층에서 문을 열었다. 규모는 약 350㎡이다. 특히 이번 문을 연 상계동 아이휴센터는 아파트나 주택의 주거공간을 활용하는 다른 아이휴센터와 달리 아파트 관리동의 넓은 공간을 활용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먹고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식당과 놀이공간을 갖췄다.


식당은 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에게 무료이다. 영양사 1명과 조리사 2명이 있어 균형 잡힌 식단을 계획해 제공한다. 뷔페식 또는 단품식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식이 더해진다. 유기농 식자재를 써 부모들도 안심할 수 있다. 오후 5시 20분부터 2회로 나눠 총 70명의 아이들이 식사를 할 수 있다.

앞으로 '아동식당'은 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는 물론 동네 어린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한부모, 다자녀 가구가 아닌 아이들에게는 식재료비 수준의 식대만을 받을 예정이다.

놀이공간은 보드게임카페, 북카페, 전래놀이방, 자유놀이방, 도서관으로 나뉘어 있다. 5개의 방을 자유롭게 오가며 신체활동과 학습활동 모두를 할 수 있다. 선생님들의 주도가 아닌 아이들의 요구에 맞춰 선생님들은 도우미로 역할만을 한다.

한편 노원의 아이휴센터 운영은 융합형과 거점형으로 나눠 거미줄과 같은 돌봄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융합형 아이휴센터는 6개 권역에 들어선다. 이미 2곳의 장소를 확보했다. 중계역 인근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아이휴센터와 공동육아방, 아동식당이 생긴다. 특히 이곳에는 '아픈아이 병원동행서비스'와 더불어 병원에 다녀온 아이가 부모가 데리러 올 때까지 간병을 받을 수 있는 '아픈아이 돌봄센터'도 생긴다.

융합형보다 더 큰 규모의 거점형 아이휴센터도 상계동에 개장을 준비 중이다.
약 500평 규모로 융합형 아이휴센터보다 더 다양한 놀이시설이 들어선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가정에만 맡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을 마음 편히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우리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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