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GV70과 G70 부분변경 모델을 연내 국내 시장에 투입하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연내를 목표로 GV70에 대한 최종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GV70는 제네시스 라인업의 5번째 차량으로, 후륜구동 기반의 고급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9월 29일 출시에 앞서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의 위장 필름을 부착해 외관을 공개했다. 이번 위장 필름에 사용된 지-매트릭스 패턴은 GV70 차량의 내외장에 다양한 형태로 디자인 돼 제네시스만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제네시스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약 한 달 간 전국 도로에서 위장 필름이 부착된 GV70 시험 주행을 통해 최종적으로 차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출시 예정인 G70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G70도 베일을 벗었다. 더 뉴 G70는 제네시스가 3년 만에 선보이는 G70의 첫 번째 부분변경 모델로 역동적인 외장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더한 운전자 중심의 실내 공간을 갖췄다. 더 뉴 G70는 가솔린 2.0 터보, 디젤 2.2, 가솔린 3.3 터보 등 3가지 종류의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제네시스는 GV70과 더 뉴 G70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수입차 업체들을 제치고 1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네시스의 올해 1~8월 누적 내수 판매량은 6만7067대로 집계됐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4만7613대), BMW(3만6498대)를 앞지른 실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3.6% 급증한 수치다.
제네시스는 2016년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1위를 달렸지만 2017년부터는 벤츠 등 수입차 업체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갈 경우 4년 만에 선두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3월 출시된 G80의 판매량이 크게 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G80 누적 판매고는 3만3093대로 전년 대비 105.7% 증가했다. 연초 출시된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인 GV80도 2만1826대가 판매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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