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코로나에 지친 구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고품격 비대면 콘서트 ‘비켜라 코로나, 힘내라! 대한민국’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콘서트 구성은 사회자가 직접 코로나로 달라진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을 찾아가 각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말미에 그들이 전하는 희망메시지가 담긴 신청음악을 가수 등이 공연하는 형식으로 꾸몄다.
지난 3월 전 세계에 감동을 전한 노원 면마스크 의병단 자원봉사자, 계속되는 휴교로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는 초등학생 어린이, 안전을 위해 삼시세끼 집에서 가족을 챙기고 있는 전업주부, 달라진 외식 풍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 운영자, 과거의 일상을 생각하며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을 전하는 어르신, 코로나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보건소 간호사 등 코로나로 위축된 일상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노원구민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희망 메시지를 담은 신청곡은 추가열, 이봉근, 곽동현, 최연화, 듣고가소민, 박요셉과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출연하여 무대를 꾸민다.
부드러운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를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겸 작곡가 추가열, 불후의명곡 2연승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며 지난 7월 개봉한 조정래 감독의 영화 소리꾼 주인공으로 첫 스크린 데뷔를 한 국악인 이봉근, 불후의 명곡 우승으로 알려진 팝페라 가수 곽동현, 트롯 열풍을 몰고 온 보이스퀸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성으로 3위를 차지한 최연화, 순수 저음으로 팬텀싱어 시청자와 심사위원을 사로잡은 박요셉, 구독자 55만명의 커버송 유튜버 듣고가소민이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방성호)와 함께 ‘넬라 판타지아’, ‘쑥대머리’, ‘또 만났네’, ‘그리운 금강산’, ‘일어나’, ‘여름 여름해’ 등을 들려준다.
공연관람은 별도 신청이나 기간제한 없이 유튜브 접속 후 ‘노원문화재단’을 검색하면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
오승록 구청장은 "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면서 “연휴 기간 가족과 함께 즐기는 비대면 콘서트로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