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들의 오랜 숙원사업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일·가정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경북여성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경북여성가족의 요람인 '경북여성가족플라자'를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경북여성가족플라자(이하 여가플)는 지상 3층, 4층인 동행관과 누리관, 두 동의 한옥형 건물로 구성된 부지면적 1만2495㎡, 건축 연면적 7886㎡ 규모다. 지난 2017년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올해 4월 준공과 최근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마침내 개관하게 됐다.
여기에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 경북육아종합지원센터, 경북북부청소년성문화센터가 있다. 이외 경북여성단체협의회, 경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등 여성가족 관련 단체 및 법인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여가플은 다양한 행정·교육·보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무대연출이 가능한 380석 규모의 대강당과 180명 규모의 다목적홀, 20여명의 동시 수강이 가능한 요리체험실과 전산교육실, 그리고 북카페와 강의실 등 단체문화·행사와 교육 및 여가생활 개발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또 여가플은 단체 행사와 교육을 위한 강당, 회의실 등의 기본적 시설 외에도 올바른 성문화 정착을 위한 성교육과 영·유아 놀이체험실 등 육아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 문화복합 체험공간으로 조성됐다.
동행관 1층에 자리잡고 있는 경북북부청소년성문화센터의 성문화체험관 '다움'은 다양하고 풍부한 성교육 콘텐츠를 갖추고 유아·아동·청소년·성인·노년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성교육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성문화체험관 ‘다움’은 태아의 탄생을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VR(가상현실)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많이 적용함으로써 흥미 유발이 가능한 성문화교육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올바른 성정체성 확립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 여가플에는 여성과 청년들의 취·창업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메이커스페이스W를 누리관 4층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목공·로봇코딩·VR 콘텐츠제작·가죽·플라워공예 등의 교육과 3D프린터 활용 및 취.창업 활동 공간 지원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여가플이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북을 만드는데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경북에 사는 여성과 가족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제공하고, 도민들에게 친숙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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