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연산호 최대 군락지 '문섬' 해양레저체험센터 설계 공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1 16:27

수정 2020.10.01 16:40

제주도, 내년 1월 당선자 발표…2023년 완공 예정
400억원 투입…연면적 4500㎡·지상4층 규모 건립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내 첫 해중경관지구로 선정된 제주 서귀포시 문섬 지구 표시도면. /사진=fnDB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내 첫 해중경관지구로 선정된 제주 서귀포시 문섬 지구 표시도면.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국내 최대의 연산호 군락지인 서귀포시 문섬 일대에 조성할 예정인 해양레저체험센터 건축 설계공모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서귀포항만 내 들어설 해양레저체험센터는 연면적 4500㎡·지상 4층 규모로, 스쿠버·스킨 다이빙을 비롯해 다양한 해양레저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실내 다이빙·서핑보드 체험교육장, 전시 홍보관, 강의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공모 방법은 1·2단계 구분해 실시한다. 전국 건축사를 대상으로 설계 제안에 대한 아이디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설계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접수는 10월 초에 참가등록을 시작하고 내년 1월 당선자 선정까지 3개월간 진행해 심사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참가등록은 제주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서귀포시 문섬 바닷속 연산호 군락지
서귀포시 문섬 바닷속 연산호 군락지

조동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인 문섬과 서귀포항을 연계해 해중·해상 경관을 아우르고 안전하고 매력적인 제주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마련하겠다”며 “지역 주민과 함께 해양레저관광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문섬은 천연기념물 제421호와 제주도 지정 문화재기념물 제45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아열대성 어류들이 서식하며, 63종의 각종 희귀 산호들이 자라고 있어 세계적인 스킨스쿠버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도는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문섬 일대를 해중경관지구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실시계획 수립용역을 올해 1월부터추진해 토목분야에 대한 설계를 오는 11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중경관지구 조성사업은 서귀포항만(서귀동 758-2외 1필지) 부지에 총 400억원(국비 200억원·도비 200억원)을 투입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다이빙과 서핑 교육 등이 가능한 해양레저체험센터와 해상다이빙시설 설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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