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브랜드 대표 차량 연달아 출시
[파이낸셜뉴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추석 연휴 이후 부분변경을 거친 E클래스와 5시리즈를 내놓고 판매 경쟁에 나선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달 사전계약을 시작한 5시리즈와 6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공식 판매를 이달 5일 시작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13일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5시리즈와 E클래스는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차량이다.
앞서 지난 5월 BMW코리아는 한국에서 세계 최초(월드 프리미어)로 뉴 5시리즈,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공개한 바 있다. 해외 자동차 브랜드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신차를 공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BMW 대표 모델들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배경에는 그룹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와 시장의 중요성 등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국내에는 520i와 530i, 530i xDrive, 540i xDrive, M550i xDrive로 구성된 가솔린 라인업과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디젤 모델 523d 및 523d xDrive,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530e가 출시될 예정이다. 외관은 럭셔리 라인 및 M 스포츠 패키지 두 가지로 제공된다.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가솔린 모델인 630i xDrive와 640i xDrive, 디젤 모델인 620d와 620d xDrive, 그리고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630d xDrive로 출시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대표 세단인 더 뉴 E클래스를 13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더 뉴 E클래스는 2016년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로 지난 3월 메르세데스 미디어 사이트에서 진행된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E클래스는 1947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4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성장을 견인해온 핵심 모델이다. 특히 10세대 E클래스는 수입차 역사상 최초로 단일 모델 10만대 판매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 순위에서도 E300 4MATIC(5517대)과 E250(3959대)이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부분 변경된 더 뉴 E클래스는 완전 변경 수준의 디자인 변화를 통해 더욱 역동적인 외관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을 갖췄다.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MBUX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기능과 새로운 디자인의 정전식 지능형 스티어링 휠, 전 라인업에 적용된 두 개의 12.3인치로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더 뉴 E클래스는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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