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새로 보낼 화장실용 변기 가격이 2300만달러(약 26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왈롭스아일랜드에서 발사돼 보내질 신형 변기는 무게 45kg, 높이 71cm 크기에 티타늄으로 제작됐으며 현재 ISS에서 사용되고 있는 러시아제 변기 크기의 절반 정도로 알려졌다.
AP통신은 기존 변기들이 남성 우주선 승무원에 맞춰 제작됐으나 이번 것은 여성이 사용하는데도 편리하도록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무중력 상태로 인해 우주에서 화장실 사용이 쉽지만은 않지만 승무원들은 수개월동안 변기 신제품을 실험해본 다음 이상이 없을 경우 본격 사용하게될 것으로 전해졌다.
나사가 마지막으로 신형 변기를 주문한 것은 1990년대 중반으로 당시 우주왕복선에서 2주간 사용될 수 있는 제품이 만들어졌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ISS에 승무원을 보내고 있고 보잉도 1년내 첫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민간인의 우주여행도 예상됨에 따라 우주선용 화장실 수요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