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서울 시내 90여곳 검문소 설치..'불법 집회' 원천 차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3 10:34

수정 2020.10.03 13:53

3일, 일부 보수단체 '개천절 집회' 예고
경찰, 경비경찰 21개 중대 및 교통경찰 800명 동원
서울 시내 검문소 90곳 설치해 불법집회 단속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3일, 경찰은 서울 시내에 90개 검문소를 설치해 불법집회 단속에 나섰다. 사진=김범석 기자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3일, 경찰은 서울 시내에 90개 검문소를 설치해 불법집회 단속에 나섰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 강행을 예고한 3일, 경찰은 서울 시내 진입로 90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불법 집회 단속에 나섰다.

경비경찰 21개 중대와 교통경찰 800여명이 동원됐고 오전 7시부터는 한남대교 북단과 시청역 인근 등 서울 도심으로 들어올 수 있는 주요 진입로에 경찰력을 배치했다.

특히 광화문 등 도심 지역에서 미신고 집회가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차벽과 펜스를 설치해 통행로 차단에 나섰다.

이날 8·15비상대책위원회는 오후 1시부터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기자회견 및 1인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광화문 광장에 최대한 진입할 수 있는 만큼 들어가 집회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오후 2시부터는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이 서울 강동구에서 9대 규모 차량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애국순찰팀은 오전 10시 경기도청에서 출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인 서초구 아파트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택이 있는 광진구 앞까지 차량 9대를 동원한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예고했다.

경찰은 최근 법원이 차량 9대를 동원한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일부 허용한 만큼, 법원 판단을 존중하되 시위 지침 위반시 엄정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우리공화당도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은행과 신세계백화점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 계획을 밝혔지만 실제 시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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