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경찰의 개천절 광화문광장 원천 봉쇄에 대해 "사실상 코로나 계엄령이 선포됐던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언제부터 경찰이 나서서 방역까지 떠맡는 나라가 됐냐"며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시위이 자유, 법원이 인정한 집회시위의 자유까지도 사실상 방해하고 공권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계몽군주는 소총과 휘발유로 코로나를 방역했고, 우리 대통령은 경찰버스와 공권력을 동원해 코로나를 방역하고 있다"며 "세계 어느 선진국에서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이렇게 막대한 공권력을 행사해 시민의 헌법상 권리와 자유를 억압한 나라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구하려는 노력의 10분의1만이라도 국방부가 했다면 (해양수산부) 공무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국방비를 증액하고 국방을 튼튼히 한다고 자랑할 게 아니라 군이 자부심을 가지고 단호하게 군의 판단으로 작전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7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정부 여당의 실책과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지겠다"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은 일일이 꼽기도 숨찰만큼 많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를 비로산 경제 실패, 탈원전, 태양광 비리, 추 장관 아들 사건 수사 관련, 울산시장 선거공작, 김정은 앞에만 가면 입도 뻥끗 못하는 굴종적 대북관계 등 모든 난맥상을 적나라하게 파혜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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