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토트넘의 손흥민(28)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비롯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뉴캐슬과의 EPL 2라운드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은 약 1주일 휴식을 취한 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8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의 골은 1-1 동점 상황인 전반 7분 만에 터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해리 케인이 재빠르게 앞으로 찔러준 공을 잡은 손흥민은 빠른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역전골을 넣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맨유를 상대로 11경기 만에 첫 골을 맛봤다. 앞서 손흥민은 맨유를 상대로 총 10경기를 치렀지만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전반 30분 손흥민은 케인의 추가 골을 도우며 올 시즌 리그 첫 번째이자 시즌 3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7분 뒤 손흥민의 추가골이 나왔다. 골문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은 세르주 오리에의 낮은 크로스의 방향만 살짝 바꾸는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달 20일 사우스햄튼전 4골에 이어 이날 2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리그 6호골로 득점 부문에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또한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골 3도움을 기록, 시즌 6경기 출전 만에 10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은 토트넘은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6분 오리에의 추가골, 후반 34분 케인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5골 차 완승을 거뒀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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