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친 토트넘의 손흥민이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활약에 큰 기쁨을 표했다.
손흥민은 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7분 1-1 상황에서 첫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30분 해리 케인의 득점을 어시스트, 전반 37분 추가골을 기록하는 등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내 햄스트링에 마법이 일어났다”고 웃으면서 “맨유와의 빅매치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 열심히 훈련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오늘과 같은 결과가 나와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침착하고 협력하는 플레이를 통해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면서 “올 시즌 초반은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부터 박지성 선수가 속했던 맨유 경기를 많이 지켜봤고, 올드 트래포드 경기도 많이 봤다”며 “이곳에서 골을 넣고, 토트넘이 6-1로 승리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만약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면 득점 후 함께 세레머니를 했을 텐데 아쉽다. 비록 지금은 경기장에서 함께하지 못하지만 항상 팬들을 생각하고 함께 기뻐하겠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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