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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육군부대 확진자 36명으로 급증.. "포천지역 장병 외출 통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5 11:14

수정 2020.10.05 15:37

전날 兵3명 확진, 전수검사 결과 '무더기 확진' 드러나
"해당 부대 모든 휴가 통제"
"포천지역 전 부대 외출 통제"
(자료사진) © News1 /사진=뉴스1
(자료사진) © News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포천시 소재 육군부대에서 하루 만에 3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해당 부대에서만 3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5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포천 육군부대 관련 확진자는 병사 33명, 간부 3명 등 총 36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해당 부대에서는 병사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병력 이동을 통제하고 간부들을 포함해 부대원 23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돌입했다. 그 결과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왔다.

군은 해당부대에 대해 병력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역학조사와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며, 시설방역, 소독 등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제반조치를 시행 중이다.


격리 및 이동 통제와 관련해서는 전 부대원을 인근 부대시설로 분산하여 1인 격리했고 간부, 군인가족은 자가격리하고 자녀들은 학교에 등교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 부대 관리 지침에 따라서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부대는 모든 휴가를 통제하고, 포천지역 전 부대는 외출을 통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산 차단을 위해서 최근 부대를 방문한 민간인 대상으로 증상 확인 및 관련 내용을 전파 중이며, 접촉이 예상되는 인근 부대원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또 격리 지원과 관련해 시설별로 통제 및 지원반, 특히 급식·의무·상담 등의 지원반을 편성해 운용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부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인근부대 등을 대상으로 추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군은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에도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집단감염은 전 부대에 이달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됨에 따라, 병사들의 이동이 대부분 제한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기준 부대 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264명, 군 자체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253명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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