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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낮춘 부산 북항 ‘마리나항만사업’.. 이번엔 운용 사업자 찾을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5 16:49

수정 2020.10.05 17:00

▲ 부산 북항재개발 1단계 내 마리나항만사업(면적 2만 6466㎡ 규모)의 가상도. 자료=부산항만공사
▲ 부산 북항재개발 1단계 내 마리나항만사업(면적 2만 6466㎡ 규모)의 가상도. 자료=부산항만공사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항만공사가 부산 북항재개발 사업 내 마리나항만사업의 운용 사업자를 모집한다. 이번엔 임대료를 현실화해 진입 문턱을 낮췄다.

5일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가 북항재개발 1단계 해양문화지구 내 마리나항만사업의 운용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마리나항만사업은 북항재개발 1단계 해양문화지구 내 2만 6466㎡ 규모의 부지에 7층 규모의 건물을 짓고 250척(해상 118척, 육상 132척)의 선박을 수용하는 계류 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706억 원이다.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의 앵커시설인 마리나항만사업은 그동안 단절됐던 수변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면서 세계적인 해양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월에는 실시계획 승인을 마쳤으며, 2022년 1월 완공 예정이다.

다만 이번 시설이 대규모인 만큼 이를 운용할 대형 사업자를 찾기 어려웠다. 앞서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4월과 7월에 공모에 나섰지만 모두 참여자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 특히 비싼 임대료가 걸림돌이었다.

이에 따라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공모에서 임대료 현실화하고 마리나 시설과 아쿠아 시설을 분리 임대하는 자구책을 내놨다.

먼저 임대료는 기본임대료와 매출연동임대료로 구분시켰다. 매출액이 낮은 사업 초기에는 기본임대료만 납부하고, 매출액이 증가하면 매출과 연동하여 임대료를 추가로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사업자의 초기 비용부담을 줄이면서 매출액 증가에 따라 부산항만공사와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다.

또 수심 25m에 이르는 대형 수조가 있는 아쿠아 시설과 마리나 시설을 분리 임대해 수업 부담을 줄였다.
이번 공모대상은 마리나 시설만 해당된다.

BPA 관계자는 “마리나 항만에 대한 비전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 운영사를 선정하여 북항 마리나의 효율적인 관리와 해양레저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이달 6일부터 40일간의 공고 후 11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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