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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대깨문, 문화혁명 당시 홍위병들과 유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6 08:04

수정 2020.10.06 08:04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공인회계사)/사진=뉴시스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공인회계사)/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공인회계사)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문화혁명 당시의 홍위병에 비유하며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의 폐해가 매우 심각하다 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깊은 사회 병리로 받아들여 처방이 내려져야 하고, 무엇으로부터 기인했는지 연구도 뒤따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과문(보고 들은 것이 적음)하지만 사고의 지향과 행태는 유사하되 지식인들과 여론 주도층에 의해서 전혀 견제나 통제가 안 이루어지는 점에서 유럽 등지에서 나타나는 극우와는 달라 보인다”며 “문혁(문화혁명) 당시의 홍위병들이 가장 유사하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말의 이면으로 대깨문들에게 ‘너희는 정신병자야’라고 지적하는 이가 없다”며 “어떡하면 편승할까 하는 기회주의적인 그룹과 저들의 눈에 안 띄어 양념질을 피하고자 하는 이가 대다수”라고 지적했다.

또 김 대표는 “사회적 이슈들이 이들의 행보에 좌우되니, 건강한 목소리를 듣기 힘들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어 “지극히 상식적인 목소리가 드물고 광풍의 한가운데 똑바로 서 있는 이가 적어, 몇몇에 의해 공유되는 모습이 기쁘다기보다는 슬프다”며 “이들의 광태가 물리적인 양상을 띠기 이전 지금이 이들을 퇴치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이 가장 저렴한 때”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한 “너희는 정신병자라고 일러줘야 한다”며 “홍위병에게 완장이 스팀팩이라면 이들에게는 투표장에서 1번을 찍었다는 것이 삶에서 가장 두드러진 의미 있는 행동이라 생각하는 집단”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 대표는 일명 ‘조국흑서’(黑書)의 공동집필을 맡는 등 정부·여당에 비판적 의견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청년정책자문특별위원회 합류설이 제기됐지만 이를 부인했다.
이후 문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야당 합류 가능성에 대한 조롱과 비판을 받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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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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