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짐 로저스 "日 젊은이들 빨리 일본 떠나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6 15:49

수정 2020.10.06 15:49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로이터뉴스1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조속히 일본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저스 회장은 6일 발매한 일본 주간아사히 최신호 기고에서 "나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한시라도 빨리 사임해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아베의 행동원리는 자신과 자신의 체제를 유지하는 데에만 있었고, 그에 따른 부채는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베의 후계자인 스가 총리도 '아베노믹스(아베의 경제정책)'란 잘못된 정책을 승계하겠다고 해 문제"라며 "일본에 이처럼 불행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아베 정권 계승'을 국정 기치로 내걸고 있다.

로저스 회장은 아베노믹스를 "일부 중개업자와 대기업에만 혜택을 준다"며 "일본을 파괴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아베 정권이 그동안 금융완화를 통해 엔화 약세를 유도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덴 성공했지만, 훗날 물가가 오르면 국민이 고통을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로저스 회장은 또 아베노믹스에 따른 적극적 재정투입에 대해선 "국가채무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잘못된 정책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구감소가 급속히 진행되는 일본에선 앞으로 사회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대로 간다면 일본은 100년 뒤엔 없어질지도 모른다.
그래서 일본에 사는 10대 청소년들은 속히 일본을 뛰쳐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세기 후반은 중국과 아시아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로저스 회장은 "일본만은 아시아의 성장으로부터 뒤처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일본의 젊은이들은 중국이든 한국이든 일본 밖으로 나가야 인생이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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