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준비생 불안감이 날로 커지는 시기에 채용 약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유니테크사업이 큰 빛을 발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유니테크(Uni-Tech) 사업은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 약자로, 특성화고교-전문대학-학습기업이 연계해 3.5년의 통합교육 과정을 개발-운영함으로써 불필요한 입시 및 취업부담을 줄이고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 일학습 병행 사업이다.
유니테크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고교 2학년 때 학습기업의 학습근로자 신분을 부여받아 3.5년간(고교과정 2년, 전문대학과정 1.5년)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OJT(현장훈련)와 Off-JT(현장외훈련)를 이수한다.
이번에 졸업한 학생들은 조기졸업(2학년 1학기)과 동시에 전문학사 취득, 일학습 병행과정 이수, 학습기업 일반근로자 전환 자격이 부여되며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외부평가에 최종합격하게 되면 일학습 병행 국가기술자격증도 취득하게 된다.
유니테크사업은 군 복무 시작 전에 채용확약서를 작성한 학습근로자는 제대 후에도 안정적으로 해당 학습기업의 일반근로자로 채용돼 근무할 수 있다.
김민경 졸업생(유한양행 채용 확정)은 “대학 진학이나 취업에 대한 걱정 없이 일학습 병행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유니테크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졸업과 동시에 매칭된 학습기업에 취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황규대 유니테크사업단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인데도 채용 약정에 큰 도움을 준 유한양행, 유한화학 관계자에게 감사하며, 장기 훈련과정에 성실히 임해준 학습근로자에게도 축하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현재 유한대 유니테크 사업에 ㈜유한양행, ㈜유한화학 등 7개 학습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3기 17명의 학생이 스마트팩토리 훈련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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