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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특S급' 짝퉁 명품 밀수 판매업자 검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7 11:26

수정 2020.10.07 13:56

부유층에 시가 290억원대 짝퉁 가방, 보석류 등 시중 유통
서울세관, '특S급' 짝퉁 명품 밀수 판매업자 검거

[파이낸셜뉴스] 국내 부유층을 대상으로 정교하게 모방한 이른바 '특S급 짝퉁' 명품을 판매해온 밀수업자들이 세관에 적발됐다.

서울본부세관은 시가 290억 원 어치의 위조 명품 가방, 보석류 등을 해외제조공장에서 직접 제작한 뒤 국내로 몰래 들여와 불법 유통한 밀수총책 A씨와 국내 배송책 B씨 등 2명을 관세법 등의 위반혐의로 붙잡았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이 판매한 위조상품은 이른바 '특S급 짝퉁'이다.

세관조사결과, 중국에 거주하는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위조품 판매사이트 등을 회원제로 운영하며 선주문 결제를 받은 뒤 해외제조공장에서 제작, 국제우편(EMS) 또는 특송 화물로 밀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본부세관이 압수한 '특S급 짝퉁' 가방들.
서울본부세관이 압수한 '특S급 짝퉁' 가방들.
이들은 현직 의사와 대학교수 등 부유층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블로그 및 밴드를 은밀하게 운영하며 정품가격 1억1000만원 어치의 H사 핸드백을 1300만원에 판매하는 등 위조명품을 판매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특히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위해 별도의 판매대금 수취계좌를 개설하고 반복적으로 현금을 출금하는 방법으로 범죄수익을 숨긴 것으로 밝혀졌다.

짝퉁 명품 판매로 얻은 소득으로는 포르쉐, 벤츠, 랜드로버 등 고급 외제차를 구입하는 등 초호화 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세관은 블로그·밴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위조품 판매로 얻은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포르쉐 등 외제 차량 3대와 은행 계좌에 대해 몰수보전 조치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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