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에 시가 290억원대 짝퉁 가방, 보석류 등 시중 유통
[파이낸셜뉴스] 국내 부유층을 대상으로 정교하게 모방한 이른바 '특S급 짝퉁' 명품을 판매해온 밀수업자들이 세관에 적발됐다.
서울본부세관은 시가 290억 원 어치의 위조 명품 가방, 보석류 등을 해외제조공장에서 직접 제작한 뒤 국내로 몰래 들여와 불법 유통한 밀수총책 A씨와 국내 배송책 B씨 등 2명을 관세법 등의 위반혐의로 붙잡았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이 판매한 위조상품은 이른바 '특S급 짝퉁'이다.
세관조사결과, 중국에 거주하는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위조품 판매사이트 등을 회원제로 운영하며 선주문 결제를 받은 뒤 해외제조공장에서 제작, 국제우편(EMS) 또는 특송 화물로 밀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위해 별도의 판매대금 수취계좌를 개설하고 반복적으로 현금을 출금하는 방법으로 범죄수익을 숨긴 것으로 밝혀졌다.
짝퉁 명품 판매로 얻은 소득으로는 포르쉐, 벤츠, 랜드로버 등 고급 외제차를 구입하는 등 초호화 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세관은 블로그·밴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위조품 판매로 얻은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포르쉐 등 외제 차량 3대와 은행 계좌에 대해 몰수보전 조치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