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 10만명 제주여행…고강도 방역관리 계속

제주도, 약 9만5000명 이상 입도 전망
37.5도 이상 의무검사 특별 입도 유지

제주올레 탐방객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한글날 연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고삐를 바싹 죄고 있다.

7일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9만5000명 이상의 관괄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하루 평균 3만1500명 수준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추석 연휴 동안 제주를 다녀간 1일 관광객 수와 비슷하다.

도는 이에 따라 이번 한글날 연휴 동안 코로나19 차단과 청정 제주 사수를 위해 집중 방역관리에 나선다. 도는 지난 5월 황금연휴와 8월 광복절 연휴 직후,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된데다, 코로나19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고려해 추석 연휴 특별방역 위험 관리기간을 18일까지 연장해 비상체제를 유지한다.

특히 제주 입도객 중 37.5도 이상의 발열 증상자는 공·항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특별 입도절차도 11일까지 유지한다. 이를 위반하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대 1년의 징역과 1000만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감염 고위험 시설을 포함한 41개 유형별 집중 방역 관리도 11일까지 이어진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 5종·목욕탕·사우나에 대한 집합제한, 직접 판매 홍보관·게스트하우스 연계 3인 이상 파티 등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도 11일까지 적용한다.

도는 또 행정시와 제주관광공사·제주도관광협회와 함께 합동점검반을 편성하고, 한글날 연휴 동안 호텔·콘도(418개소), 야영장(43개소), 유원시설(74개소), 휴양펜션(117개소) 등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는 총 652개소의 관광사업체의 방역시스템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재차 점검에 나선다.] 도는 집중점검을 통해 ▷방문객 마스크 착용과 열 감지체크 ▷방역관리자 지정 ·주기적 방역과 이행수칙 준수 ▷종사자 위생관리 ▷생활 속 거리두기 필요성 과 실천 행동요령 안내 ▷2m 거리두기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한다.

도는 이와 함께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제주공항 1층 도착장 입구(2개소)와 제주항 여객터미널, 8대 핵심 관광 클러스터(제주공항 인근, 함덕해변, 성산일출봉·섭치코지 인근, 표선해변, 서귀포시 옛시가지, 중문관광단지, 협재·금능해변, 곽지·한담해변)에서 입도객 대상 마스크 착용 의무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e-mail]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