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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핵융합로 실험실 소형 폭발..방사선 누출은?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8 08:26

수정 2020.10.08 11:12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수행원들이 지난 2013년 9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을 찾아 브리핑을 듣고 있다. 로이터뉴스1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수행원들이 지난 2013년 9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을 찾아 브리핑을 듣고 있다. 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일본 원자력과학연구소 실험실에서 소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아직까지 방사성 물질의 감지는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원자력기구)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이바라키(茨城)현에 위치한 원자력과학연구소 핵융합로 물리실험동내 소화전 펌프실에서 소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원자력기구측은 "소화전 펌프실이 방사선 비관리구역이어서 주변 시설 또는 종사자에 대한 방사성 물질 누출은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사고로 작업원 1명이 얼굴과 팔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폭발은 작업원이 소화전 정기 점검 중 호수조에 구멍을 발견하고 보수시트를 붙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안전에 대한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대한 후속조치와 상세한 정보공개가 미흡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유출된 방사성물질을 없애기 위해 사용된 ‘고준위 방사능 오염수’ 약 100t이 후쿠시마 앞바다에 여과 없이 버려졌다.

또 후쿠시마에는 여전히 방사성 오염수 100만 t 이상이 남아 있다.
최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일본 정부가 방사성 오염수 100만 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 행위이며 환경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원자력기구는 일본원자력연구소와 핵연료사이클개발연구소가 통합한 일본 원자력 연구개발 핵심 기관이다.
산하 시설인 일본 원자력과학연구소에는 20㎿급 연구용 원자로, 탠덤 가속기, 원자로 안전성 연구로(NSRR) 등이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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