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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가 입어도 화려하고 이쁜 한복…16∼18일 전주서 체험 행사

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8 12:51

수정 2020.10.08 12:52

전라감영과 첫 마중길 ‘2020 전주한복오감’ 행사 
한복모델선발대회, 전통혼례 공연, 한복 토크쇼
한복입고가게, 너를 찍다 등 다양한 콘텐츠 풍성
코로나19 지친 시민에 한복 관련 즐길거리 제공
침체된 한복 소상공인에 활력 불어넣을 것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들/뉴스1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들/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통문화도시 전북 전주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전주시에 따르면 한복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2020 전주 한복 오감’ 행사가 오는 16∼18일 전주 일원에서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생활 속 한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라감영과 전주역(첫 마중길)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주시가 주관한다.

‘전주 한복 오감’은 한복을 비빔밥·한옥마을·한지 등 전주 대표 브랜드와 연계해 ‘보고, 즐기고, 걷고, 사고, 배우는’ 5가지의 멋과 맛을 즐기는 행사다.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팢아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들/뉴스1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팢아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들/뉴스1

한복 모델 선발대회, 전통혼례 공연, 한복 토크쇼, 한복 입고 가게, 너를 찍다 등의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한복 모델 선발대회에서는 한복과 한복 마스크를 착용한 모델들의 런웨이를 만나볼 수 있다.

대회는 일반부, 글로벌(외국인), 주니어, 시니어 등 4개 부문으로 나뉜다. 관람객은 소규모 인원으로 제한되며 줌(ZOOM)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


전통혼례 공연은 한복, 한식, 한지, 한국무용, 한국음악, 한국 뷰티(화장) 등 전통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극본과 의상, 안무로 연출됐다.

집사 역은 오월의 신부, 블루사이공 등에 출연한 배우 고조영이 맡았으며, 신부 역에는 올해 제90회 전국 춘향선발대회에서 춘향 미로 뽑힌 김현지, 신랑 역에는 극단 자루의 윤준석이 열연한다.

관람객들은 하객으로 참여해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전주역 앞에서는 총 4회에 걸쳐 한복 토크쇼가 실시된다.

김남희 생활한복 대표와 황선태 국민대학교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서 한복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소개하는 등 입담을 뽐내게 된다.

한복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2020 전주 한복 오감' 행사가 오는 16∼18일 전주 일원에서 열린다고 전주시가 8일 밝혔다. 사진= 뉴스1
한복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2020 전주 한복 오감' 행사가 오는 16∼18일 전주 일원에서 열린다고 전주시가 8일 밝혔다. 사진= 뉴스1


이 밖에 전주역 일대 45개 상점에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할인이나 덤을 주는 ‘한복 입고 가게’ 맛집 등을 방문하는 ‘맛길 순례단’, 나만의 한복 촬영장소를 소개하는 ‘한복 사진·영상공모전’도 진행된다.

‘전주한복오감’의 세부 일정과 장소, 참여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각각의 프로그램은 12일부터 유튜브로 송출된다.

황이슬 전주한복오감 운영단 총감독은 “한복문화의 중심인 전주가 온택트 방식으로 여는 이번 행사는 청년 단체와 중견 단체, 전주시가 협력해 세대를 아우르는 기획과 한복문화 콘텐츠를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한복오감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한복 소상공인분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전주가 한복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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