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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테크노파크, 제주특산식물 줄기세포 은행 구축 나서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8 16:11

수정 2020.10.08 16:19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한라산 자생 특산식물 산업화 소재 개발 연구 진행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간 제주 유용식물 줄기세포 활용 산업화 소재 개발 공동연구·교류협력 업무협약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간 제주 유용식물 줄기세포 활용 산업화 소재 개발 공동연구·교류협력 업무협약

[제주=좌승훈 기자] (재)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와 함께 ‘제주특산식물 줄기세포 은행’ 구축에 본격 나선다.

제주테크노파크 8일 한라산을 중심으로 서식하는 ‘제주형 특산식물 줄기세포 활용 산업화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를 세계유산본부와 함께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한라산은 난대성 식물부터 아고산·고산지대 식물까지 2200여종의 식물이 자생하면서 ‘식물생태학의 교과서’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자생지 훼손으로 인해 생태계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어 해당 특산·희귀식물 보존과 인공증식을 통한 복원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이에 따라 세계유산본부와 함께 ▷한라산 자생 제주 특산식물 자원 발굴과 생태 모니터링 ▷기내 식물 배양체 인공증식, 순화, 서식지 복원 연구 수행 ▷식물 줄기세포주 확립과 생물반응기 이용 대량 증식 연구개발 ▷고기능성 식품·향장품 등 산업화 소재 개발을 위한 원료 표준화와 기능성 검증 등의 연구 과제를 통해 제주 특산식물의 보존과 자원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본격적인 ‘종자경쟁’을 촉발하고 있는 국제생물다양성협약(CBD)과 나고야의정서(ABS)에 대응하기 위한 ‘제주특산식물 줄기세포 자원화은행 구축’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를 수행하는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소장 정용환)는 제주특산식물 줄기세포 자원화은행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앞으로 10년간 제주 특산·희귀식물자원 100종에 대한 ‘기내 배양체 인공증식’을 통해 유전적으로 동일한 우량 무병묘를 복원하고, 고기능성 식물 줄기세포주 대량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식품·향장품 원료의 수입 대체 소재를 발굴하고 제주지역 기업의 소재 산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창훈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제주 특산·희귀식물 자원의 서식지 환경 보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제주테크노파크와 연구협력을 통해 한라산과 제주지역 특산·희귀식물 자원의 인공증식, 서식지 복원과 소재 산업화까지 쳬계적이면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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