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민주당 지지율은 상승
[파이낸셜뉴스] 연이은 여권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오히려 떨어졌다.
8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0월 1주차 주중 잠정 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9%포인트 오른 45.1%였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51.4%로, 전주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모름·무응답'은 3.5%였다.
연령대별로 40대에서 5.6%포인트 상승했고, 70대 이상에선 5.2%포인트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5.8%포인트, '잘모름'에서 4.1%포인트 오른 반면 중도층에서는 4.4%포인트 떨어졌다.
정당 지지율에선 민주당이 35.7%로 지난주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2.5%포인트 하락한 28.7%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7.0%포인트로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6.8%로 지난주 대비 0.7%포인트 떨어졌다. 열린민주당은 0.8%포인트 하락한 5.9%, 정의당은 1.8%포인트 오른 5.2%였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논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배우자의 미국행, 남한 공무원 피살 사건 등 여권과 관련한 부정적 현안에도 문 대통령 및 여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고, 야당 지지율은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이를 감안하면, 문 대통령 및 여당에 대한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는 반면 야당은 대안정당으로서 인정받지 못함과 동시에 악재에 따른 반사이익을 전혀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만2418명에게 접촉해 최종 2009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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