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3보] 울산 삼환 아르누보 화재..옥상에 40명 대피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9 01:00

수정 2020.10.09 13:15

연기호흡 15명 구조
[3보] 울산 삼환 아르누보 화재..옥상에 40명 대피중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8일 발생한 울산시 남구 삼환 아르누보 화재가 강한 바람으로 인해 40분 넘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옥상에는 현재 40명의 주민들이 피신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연기호흡으로 주민 15명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이 외벽 등을 타고 위층으로 번지자 위쪽에 거주하던 주민 40명이 현재 옥상으로 피신해 구조대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불은 오후 11시 7분께 울산 남구 신정동 1412 삼환 아르누보 주상복합 12층에서 발생했다.

불은 계단과 외벽 등을 타고 순식간에 위층으로 번졌다.

화재 발생 40여 분이 지났지만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화성 물질로 보이는 외벽마감재를 타고 옥상 부근에서 계속해 번지고 있다.

이곳은 2009년 4월 준공된 주상복합 지하 2층 지상 33층 규모의 건물로 총 136세대가 거주 중이다.

8일 울산 삼환 아르누보 화재현장에서 피신한 주민과 구경 나온 시민들이 한 데 뒤섞여있다. 이날 화재로 현재가지 주민 15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옥상에 40명이 대피헤 있는 상황이다.
8일 울산 삼환 아르누보 화재현장에서 피신한 주민과 구경 나온 시민들이 한 데 뒤섞여있다. 이날 화재로 현재가지 주민 15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옥상에 40명이 대피헤 있는 상황이다.

소방차 등이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서면서 이 일대 도로가 모두 통제 됐다.
경찰도 주변 도로를 통제하면서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다.

울산은 일본에 상륙하는 제14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람을 타고 날린 불씨가 한 때 맞은편 롯데마트 옥상으로 불이 옮겨 붙어 소방대가 진화를 벌이기도 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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