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전날 울산시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울산시 남구 주상복합건물 '삼환아르누보' 화재와 관련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방원범 울산경찰청 형사과장이 팀장을, 김동은 울산 남부경찰서 형사과장이 부팀장을 각각 맡았다.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와 남부서 형사팀 소속 경찰관 40명이 전담팀에서 수사하게 된다.
울산경찰청은 또한 경찰관 10명을 투입해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보호팀도 구성했다.
수사전담팀은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면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일정을 맞춰 합동 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11시께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건물 외벽으로 번져 한때 33층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면서 주민 수백명이 대피했다. 거주자 등 88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대피 도중 찰과상을 입었지만 중상자나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울산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13시간여 만인 이날 낮 12시 35분께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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