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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정부 보증 전세자금 대출금리 전북은행이 최고 높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0 10:03

수정 2020.10.10 10:03

은행 전세대출금리 1%p 차이 기업·국민은행 최저
윤두현 의원 “대출 신청 전 꼼꼼히 따져봐야”
정부 보증 전세자금 대출금리 전북은행 최고. /뉴스1
정부 보증 전세자금 대출금리 전북은행 최고.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정부의 보증을 받는 전세자금 대출금리가 전북은행이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두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이 10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국내 은행 15곳의 전세대출 평균 실질금리는 연 2.56%로 파악됐다.

실질금리란 시중은행이 우대금리 등을 적용해 실제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뜻한다.

대부분의 은행이 한국주택금융공사나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을 받고 있지만, 금리는 연 2.31%에서 3.40%까지 차이가 벌어진다.

가장 금리가 높은 곳은 전북은행(3.40%)이었다.
이어 수협은행(3.27%), 제주은행(3.12%), SC제일은행(2.91%), 경남은행(2.75%), 광주은행(2.72%), 농협은행(2.67%) 순이었다.

반면 기업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2.31%, 국민은행은 2.37%로 최저 수준이었다.

정부 보증을 받아 위험 부담 없이 대출을 내주면서 지나치게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은행의 ‘땅 짚고 헤엄치기’식 영업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윤두현 의원은 “정부 보증을 받아도 은행별로 차등 적용해 금리 차이가 있는 만큼 대출을 받기 전 촘촘히 챙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국내 은행 16곳의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실질금리는 2.60%로 집계됐다.


전북은행(3.30%), 수협은행(3.21%), 제주은행(3.06%), 부산은행(3.03%), 경남은행(2.95%), 광주은행(2.90%) 등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금리가 높은 편이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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