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강원도, 국내 최초 액화수소 실증사업 본거지 될 것"
[파이낸셜뉴스]

강원도 삼척이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실증사업에 나섰다. 액화수소는 해외에서도 시작 단계인 만큼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강원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를 찾아 국내 1호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강원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는 올해 7월 특구로 지정됐다. 2024년까지 액화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밸류체인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1호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은 기체 수소충전소 대비 적은 부지(1/20)로도 많은 수소(3배)를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는 액화수소충전소를 국내 최초로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액화수소 생산 시 발생하는 냉열 활용, 액화수소열차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도 이뤄져 수소경제 경쟁력 제고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국내 1호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협약, 액화수소 생산 시 활용 가능한 가스공사 냉열 활용 협약, 액화수소열차 개발 및 실증 준비를 위한 협약이 진행됐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는 지역주도형 뉴딜의 성패가 한국판 뉴딜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생각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강원 액화수소 특구가 한국판 뉴딜을 통한 수소산업 육성과 연계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총리는 이어 "정부는 적극행정과 수소경제위원회 등을 통해 수소산업 지원을 위한 필요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뒤쳐진 부분은 빨리 추격하고, 다른 부분은 선도할 수 있도록“ 산·학·연, 그리고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도입된 규제자유특구는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총 21개의 특구를 지정했다.
오는 11월에는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4차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할 예정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